사회복지행정(Social Welfare Administration)
사회복지행정(社會福祉行政, social welfare administration)은 사회복지학(社會福址學, social welfare)과 행정학(行政學, public administration)이 결합된 학문으로서 공사 사회복지 기관의 사회복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지역 사회자원을 지역 사회복지 서비스로 전환하고 확보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사회사업 행정, 공공 복지행정, 사회행정과 상호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발달되어 왔지만, 각기 독립된 특유의 학문적 계보와 연구 대상 및 연구 방법을 지니고 있다. 사회복지행정과 사회사업 행정은 주로 미국에서, 공공 복지행정은 독일과 미국에서 그리고 사회행정은 주로 영국에서 발원되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사회사업 행정이라고도 불렸던 사회복지행정에 대한 정의는 학자에 따라 다양하게 규정되고 있다. 키트니(J. C. Kidneigh)는 사회사업 행정은 사회정책을 사회 서비스로 옮기는 과정1)이라고 하였다. 여기에는 두 가지 과정이 있는데 하나는 정책을 구체적인 서비스로 옮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정책을 수정하는 데 있어서 경험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사회복지행정은 사회기관이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활동을 지지하고 촉진하는 과정2)이라고 기술되기도 하였다.

트렉커(H. B. Trecker)는 학자들의 정의에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지적하였다.

① 행정은 지속적이고 역동적인 과정이다.
② 과정은 공동의 목적이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이다.
③ 인적 · 물적 자원은 공통 목적이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이다.
④ 조정과 협력은 인적 · 물적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수단이다.
⑤ 정의에 함축된 의미는 기획과 조직 그리고 지도력을 포함한다.3)

그리고 신상준은 사회복지행정을 일정 지역에 있어서의 공사 사회복지 조직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행정으로 정의4)하고 있으며 성규택은 사회복지 조직과 사회복지 전문요원들이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기획, 실천, 평가하도록 하기 위해 지원해 주는 사회사업의 중요한 방법의 하나5)로 보았다.

한편, 사회사업이라는 용어는 1950년대 6 · 25전쟁으로 인한 빈곤, 고아, 전쟁미망인, 상이군인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외국의 민간 원조단체들이 들어와 활동하게 되면서 사용되었다. 이와 더불어 대학에서 사회사업학(社會事業學)을 다루는 학과가 설치되기 시작하면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회사업에 대해 일반적으로 고아원 운영이나 빈민구제 활동 또는 구제사업이라는 의미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사회사업이 전문직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회복지학계는 이와 같이 잘못된 국민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사회사업이라는 용어를 사회복지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였다. 이러한 사회적 여건 아래 1976년 부산에서 개최한 한국 사회사업대학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후, 대학들이 사회사업학과의 명칭을 사회복지학과로 변경하게 되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사회복지라는 개념이 점차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